구윤철-여한구, 25일 미국서 '2+2 통상협의'

입력 2025-07-22 09:56
수정 2025-07-22 14:03
대외경제장관회의…구윤철 "촘촘한 전략 마련하겠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오는 25일 미국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2+2 통상협의'를 한다.

경제부총리와 산업부 장관이 참여했던 기존의 '2+2 협의체'와는 달라진 구성이다.

구윤철 부총리는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공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저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재무부 장관·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2+2'로 25일 회의를 하는 것으로 확정됐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향후 대미 관세 협상에 대해서 대응할 방향에 대해 관계부처 장관과 인식을 공유하고, 전략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8월 1일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면서 "모든 관계 부처가 원팀으로 국익과 실용 차원에서 계획도 치밀하게 짜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2+2' 회의 참석자가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아닌 여한구 본부장으로 바뀐 것과 관련해선 "미국 쪽에서 재무장관과 미국 무역대표부(USTR) 측 협상 요청이 와서 우리도 그렇게 하기로 했다"며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각각 카운터파트와 회의하기 위해서 빠르면 이번 주 미국으로 가서 미국을 설득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 부총리는 "저희가 할 수 있는 최대한, 국익과 실용 차원에서 오늘 논의를 했다"며 "마지막 갈 때까지도 최선을 다해 아주 촘촘한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