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만명 몰렸다…소비쿠폰 첫날부터 '폭주'

입력 2025-07-21 18:06
수정 2025-07-21 20:47


21일 시작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에 400만 명 넘는 국민이 몰렸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전체 대상자의 8.2%인 415만4,846명이 신청을 완료했다. 온라인 신청자는 379만4,877명, 오프라인 신청자는 33만4,652명이다.

지급은 신청 다음 날부터 이뤄지며, 이날까지 지급 예정 금액은 7,545억 원이다. 특별시·광역시 주민은 해당 시 내에서, 도 지역 주민은 주소지 시·군 내에서 소비할 수 있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전체 대상자 대비 신청률 9.13%(3만5,362명)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전남은 7.17%(12만7,074명)로 가장 낮았고, 서울에서는 73만9,747명(8.10%)이 신청을 마쳤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이재명 정부의 첫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다. 기본 지급액은 국민 1인당 15만 원이며,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3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 원이 지급된다.

서울·인천·경기를 제외한 비수도권 주민은 3만 원,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주민은 5만 원이 추가로 주어진다.

정부는 오는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8주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신청 첫 주인 21∼25일은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된다.

끝자리 1·6은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신청할 수 있으며, 주말에는 온라인 신청만 가능하다.

지급 방식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가운데 선택할 수 있고, 사용 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주민들의 높은 관심으로 이날 오전 한때 카드사, 지역화폐 플랫폼 등 온라인 창구의 접속이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행안부 홈페이지 접속도 문의 폭주로 잠시 지연되는 혼선이 있었으나 현재는 정상화된 상태다.

특히 소비쿠폰 신청은 행안부 홈페이지에서 불가능했음에도 포털사이트에서 검색 결과로 행안부 홈페이지가 안내되는 바람에 서버 장애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한때 통화량 급증으로 상담 연결이 어려웠던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담 콜센터'와 '국민콜 110'도 현재는 원활히 복구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