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성향 교수단체 마저…"이진숙, 장관 자격 없다"

입력 2025-07-20 14:05
수정 2025-07-20 15:17
민교협, 교육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 촉구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자질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진보 성향의 교수·연구자 단체가 이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 교수연구자협의회(민교협)는 20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교수와 연구자 성명을 발표했다.

민교협은 이 후보자가 이 대통령의 주요 대선 교육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에 참여한 바 없으며, 충남대 총장 재직 시절 구성원들의 반발을 무시한 채 정부 시책에 맞춰 하향식으로 정책을 추진했다고 비판했다.

또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특목고와 사교육이 왜 문제인지, 고교학점제와 대학입시제도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전혀 파악하고 있지 못한 것은 교육부 장관 자격이 없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민교협은 아울러 이 후보자의 자녀 불법 조기 유학을 거론하며 "이 후보자가 우리 교육의 현실과 문제를 알 수 없는 것은 당연할지도 모른다"며 "한국 공교육을 외면한 이가 어떻게 한국 교육부 장관이 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말로 충청권과 여성을 안배하여 교육부 장관을 임명하려면 그 직책에 어울리는 이를 다시 찾아 시민들에게 선보여야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