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아멕스 센츄리온’ 출시…글로벌 파트너십 역량 입증

입력 2025-07-20 18:05


현대카드가 초프리미엄 카드의 상징인 '아멕스 센츄리온(American Express Centurion)'을 국내에 선보였다.

2021년 1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와 파트너십을 맺은 지 4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뤄진 행보다. 2023년 5월 아멕스의 플래티넘, 골드, 그린 카드 디자인을 단독 발급한 데 이은 두 번째 성과다.

업계에서는 현대카드가 프리미엄 카드 운영 능력과 브랜드 관리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로 보고 있다. 이번 협업은 현대카드의 글로벌 파트너십 전략과 경쟁력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

현대카드는 지난 20여년 간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 업종을 가리지 않고 단독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애플, 비자, 아멕스, 코스트코, MoMA(뉴욕현대미술관), 뉴욕타임즈, 디즈니플러스 등과의 협업이 대표적이다.

특히 단독 파트너십은 양측의 신뢰와 역량이 바탕이 돼야 성사된다. 현대카드는 2019년 코스트코 PLCC(상업자 전용 신용카드) 단독 발급, 2023년 비자와의 데이터 파트너십 체결 등 차별화된 행보를 펼쳐왔다.

일반적으로 단기 이벤트로 그치는 파트너십과 달리, 현대카드는 장기적으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년 가까이 파트너십을 맺어온 MoMA와 15년간 이어졌던 GE(General Electric)와의 합작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카드가 주요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상품 경쟁력과 데이터 사이언스, 브랜딩 역량이 꼽힌다.

현대카드는 ‘현대카드 M’ 시리즈와 프리미엄 카드 라인업을 중심으로 한 GPCC(범용 신용카드), 파트너 브랜드와 협업한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모델을 균형 있게 성장시켜 왔다.

지난 2015년 PLCC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고, 이를 바탕으로 각 업종 대표 브랜드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아멕스 또한 최근 현대카드의 상품 포트폴리오 내 세 번째 축으로 자리 잡았다.

현대카드의 데이터 기술력도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2023년에는 비자 프랑스와 BNP파리바 등 16개 프랑스 금융사 관계자들이 현대카드를 방문해 데이터 사이언스 관련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이듬해에는 비자 글로벌 CEO와 중동·아프리카 지역 금융사 경영진들도 현대카드를 찾았다.

지난해엔 독자 개발한 초개인화 AI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를 해외에 수출하기도 했다.



아멕스,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은 현대카드와의 협업이 "편하다"고 입을 모은다. GE와의 장기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형성된 글로벌 스탠더드, 투명한 문화, 빠른 의사결정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영어 사용이 자유로운 조직 문화도 글로벌 파트너십에서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리더십 역시 주요 파트너십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정 부회장은 아멕스, MoMA 등과의 관계를 직접 구축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해왔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오랜 기간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탄탄한 팀워크를 구축해왔다"며 "그 근간에는 현대카드만의 오픈된 문화와 협업 방식, 글로벌 DNA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