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법안 美 상하원 통과…트럼프 서명만 남겨

입력 2025-07-18 06:05
수정 2025-07-18 06:50


스테이블코인 규제 틀을 마련하는 법안인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이 미국 의회 상하원을 통과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남겼다.

현지시간 17일 미국 하원은 본회의를 열고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을 찬성 308표 대 반대 122표로 가결했다.

이 법안은 스테이블코인의 법정 정의, 발행 절차, 공시 의무 등을 담고 있는데, 구체적으로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미국의 자금세탁금지법과 제재법을 준수하고 미국 달러와 단기 국채 등 유동성 자산을 담보로 보유하도록 규정했다.

스테이블코인 사용을 촉진하는 데 필요한 규제의 틀이 정식으로 마련된 것이다.

지니어스 법안은 지난달 상원을 통과했으며, 트럼트 대통령은 "미국을 세계의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만큼 법안에 대해 서명할 것이 확실시된다.

아울러 이날 하원에서는 지니어스 법안을 포함해 가상화폐 법안 3건이 통과됐다.

▲ 디지털 자산을 정의하고 이에 따라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증권거래위원회(SEC) 중 규제 당국을 정하는 등 가상화폐 규제를 명확히 한 '디지털 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 그리고 ▲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발행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는데, 이 두 법안은 이제 상원에서 논의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