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려서 답답" 무선충전, 곧 3배 빨라진다

입력 2025-07-17 09:37


스마트폰, 이어폰 등의 무선 충전 속도가 최대 3배 빨라질 전망이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17일 무선 전력 전송 국제 표준단체 WPC와 기존 15W의 충전 전력을 25W로 향상한 새 무선 충전 표준 'Qi v2.2.1'의 인증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WPC는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필립스 등 국내외 350개 사가 포함된 무선 전력 전송 국제 표준단체다.

새 표준이 적용되면 스마트폰을 무선으로 완전히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기존의 2시간에서 약 40분으로 줄어든다. 완충 속도가 3배 빨라지는 것이다.

지금까지 무선 충전 기업 12개 사, 15개 제품이 새 표준 시험을 통과해 이달 말 최종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국내 기업은 비에이치 EVS가 이들 기업 중 유일하게 차량용 무선충전기의 인증 조건을 충족해 새 표준 인증을 앞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