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찾은 민주당 "모범적인 사례"

입력 2025-07-16 17:31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사 물류 시설을 찾아 업무 환경을 점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주영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문진석 의원 등이 CLS 서브 허브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김 직무대행은 "폭염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재난"이라며 "사각 지대는 없는지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쿠팡CLS는 물류 업계 최초로 '차폐식 대형 냉방 구역' 시스템을 도입했다.

냉기 유출 방지 커튼과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 등을 통해 냉기 유출을 최소화하는 곳이다.

30도가 넘는 외부 온도에도 작업장은 20도가 유지된다.

현장을 둘러본 민주당 의원은 이 시스템에 대해 "모범적인 사례로 쿠팡의 변화가 다른 회사에도 전파되면 좋겠다"고 했다.

홍용준 CLS 대표이사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온도를 20도 초반으로 낮출 수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CJ대한통운 택배기사 3명이 잇달아 사망하면서 "폭염에 노출된 근로자를 지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고용노동부는 체감 온도 33도 이상 폭염시 2시간 마다 20분 이상 휴식을 의무화하는 개정안을 17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쿠팡CLS는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해 쿨링 조끼와 쿨 스카프 등 냉방 용품 지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체온을 측정하는 '자가 체온 패치'를 활용하는 등 관련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