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15일 중국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전자상거래 사업자의 국내 시장 공략과 관련해 "안전성과 패션의 저작권 부분을 챙겨서 조치할 부분은 하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권향엽 의원의 "해당 플랫폼의 국내 이용 증가에 따라 부작용도 굉장히 많다"는 지적에 "사업하는 분들을 만나 보면 중국의 저가 공세로 인해 어렵다고 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여러 플랫폼 사업이 글로벌 경쟁에 놓여 있다"며 "관련 부처와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스마트 제조산업 혁신법' 제정 구상도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인공지능(AI) 분야 벤처·스타트업의 육성과 제조기업 스마트화, 제조 설루션 기업 육성, 제조데이터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스타트업들이 제조 기업에 필요한 설루션과 데이터를 제공하는 스마트 제조 혁신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창업은 단지 개인의 도전이 아니라 국가 성장전략의 핵심"이라며 "최고 수준의 벤처·스타트업 생태계를 목표로 하는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 자금 유입을 위한 모태펀드 플랫폼 기능 강화 ▲ 창업과 해외 진출 촉진을 위한 글로벌 전용 펀드 조성 ▲ 해외 거점 확대 ▲ 지역 권역별 창업 거점 구축 등을 제시했다.
한 후보자는 또 "기업 간 분쟁은 신속히 조정하고, 불공정거래 피해 기업 구제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중소기업이 제값대로 납품 대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