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화성 공장에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RE100 속도

입력 2025-07-15 15:28
국내 사업장 중 처음으로 오토랜드 화성에 도입
올해 하반기 국내 오토랜드 3개소 대상으로 확대
미국, 인도 등 사업장에 자체 발전 설비 구축 예정


기아가 지난 2월 한국남동발전과 체결한 재생에너지 구매 계약(PPA)을 바탕으로, 국내 사업장 가운데 처음으로 오토랜드 화성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아는 한국남동발전이 생산한 재생에너지 전력을 연간 약 1,215MWh(메가와트시)를 받게 된다. 이는 58.3㎾h(킬로와트시)의 배터리가 장착된 EV4 스탠다드 모델을 2만 회 넘게 완충할 수 있는 양이다.

기후 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오는 2040년까지 RE100을 목표로 국내외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전력 자체 발전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 기아의 설명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 오토랜드 3개소에 PPA를 통한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을 확대해 총 공급량을 연간 약 61GWh(기가와트시)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또 이미 PPA를 통해 재생에너지 전력을 쓰고 있는 국내와 중국 사업장에 더해 향후 미국, 인도 사업장 등에서도 PPA를 통해 전력을 조달할 방침이다. 실제로 연내 국내, 미국, 인도, 멕시코, 슬로바키아 사업장에 합산 38MW 규모의 태양광 자체 발전 설비를 설치해 태양광 발전을 가동하고 오는 2027년까지 설비 규모를 62MW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덕현 기아 지속가능경영실장 상무는 "기아는 진정성 있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PPA를 통해 신규 재생에너지를 지속해서 도입하고 사업장 내 자체 발전 시설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