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꺾이고 연일 비...편의점 '이것' 싸진다

입력 2025-07-15 09:28


지난주 폭염이 이어지던 날씨가 이번 주 비소식으로 바뀌자 편의점에서도 주류 판매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CU 운영사 BGF리테일은 최근 사내 세일즈 전략 태스크포스(TF)를 열고 7월 마케팅 전략을 '더위 해소'에서 '장마철 대응'으로 바꿨다고 15일 밝혔다.

여름철 매출이 높은 맥주에서 비 오는 날 많이 찾는 막걸리에 상품 행사를 집중하는 것이다.

이달 말까지 국순당 생막걸리, 지장수 생막걸리 등 24종을 할인 판매하고 구매량에 따라 병당 200∼400원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안주로 잘 어울릴 법한 곱창, 바비큐, 치킨, 만두 등 100여종의 냉장·냉동 상품들에 할인과 증정 행사를 진행하고 이달 3천990원짜리 초가성비 안주 시리즈도 출시할 예정이다.

장마철에는 외출 자체도 뜸해진다. 이에 자체 커머스 앱인 '포켓 CU'와 배민스토어, 해피오더, 배달특급, 네이버 지금배달에 입점한 운영 점포 수를 더 확대하고 할인 폭도 키우기로 했다.

BGF리테일 빅데이터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장마 기간 CU의 배달 서비스 이용 건수가 직전 주 맑은 날 대비 82.8% 늘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은 날씨에 굉장히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인 만큼 항상 그 변화에 따라 빠르고 유연하게 상품과 영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CU는 날씨에 따른 구매 동향을 분석해 맞춤형 상품과 프로모션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