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쇼크에 월가 '패닉'...비트코인 신고가 속 코인베이스 '격전지' 부상 [ 한경, 월가 IB투자은행 ]

입력 2025-07-15 08:19
수정 2025-07-15 08:19


[서울=한경tv] 박지원 외신캐스터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기습적인 고율 관세 발표에 월스트리트가 패닉에 빠졌다.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관세 폭탄에 전통 자산 시장이 휘청이는 사이, 비트코인은 12만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장의 지각변동 속에서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월가의 가장 뜨거운 논쟁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 JP모건의 경고, "시장의 안일함이 위기 불렀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시장이 트럼프의 관세 위협을 '협상용 카드'로 안일하게 여겨왔다"고 지적하며 "이제 그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그간 시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도 견고한 증시 흐름을 보이며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지난 주말, 트럼프가 유럽연합(EU)과 멕시코를 대상으로 오는 8월 1일부터 30%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전격 발표하며 상황은 급변했다. JP모건은 예상치 못한 관세 충격이 시장의 투자 심리를 급격히 위축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전통 자산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하자, 투자자들의 자금은 새로운 피난처를 찾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대안으로 떠오른 것은 바로 비트코인이었다. 비트코인은 관세 리스크가 불거진 시점과 맞물려 12만 달러 고지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 '디지털 금(Gold)'으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 월가의 격전지 '코인베이스', 강세론 vs 신중론 '팽팽'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관련 인프라 기업, 특히 독보적인 1위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로 집중되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미래 가치를 두고 월가의 시선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JP모건의 스타 분석가 데빈 라이언은 코인베이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400달러에서 440달러로 상향하며 강세론에 불을 지폈다. 그는 ▲암호화폐의 제도권 편입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 완화 기대감(지니어스 법안 등) ▲자본시장 회복세를 핵심 동력으로 꼽았다. 영국계 벤처캐피털 아거스 역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00달러를 제시하며 코인베이스가 디지털 금융 시대의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신중론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월가 분석가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보다 낮은 300달러 선에 형성되어 있다. 전체 투자의견 24건 중 '매수'가 12건, '보유'와 '매도'가 12건으로 사실상 절반이 추가 상승에 의문을 표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강세론자가 제시한 최고 목표가(510달러)와 비관론자의 최저 목표가(172달러)는 3배 가까이 차이가 나, 코인베이스를 둘러싼 월가의 극심한 시각차를 여실히 보여준다.

한 전문가는 "연초 대비 56% 급등한 코인베이스 주가가 미래 성장성을 선반영했다는 시각과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는 기대감이 충돌하고 있다"며 "트럼프발(發) 관세 리스크와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맞물려 코인베이스의 주가 향방은 당분간 안갯속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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