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 금액이 전년 대비 1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금액은 3.2% 줄어들었다. 보관금액과 결제금액 1위는 전부 테슬라가 차지했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투자자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1,844억 5천만 달러로 2024년 말(1,587억 2천만 달러) 대비 16.2% 증가했다.
외화주식은 1,360억 3천만 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11.9% 늘었고, 외화채권은 484억 2천만 달러로 30.3%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미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78.7%로 비중이 가장 높고, 상위 5개 시장(미국·유로시장·일본·홍콩·중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98.8%를 차지했다.
특히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종목은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다. △테슬라 △엔비디아 △팔란티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순이었다. 상위 10개 종목이 전체 보관금액 중 45.3%를 차지했다.
상반기 합산 결제 금액은 3,779억 9천만 달러로 3.2% 줄었다. 외화주식은 3,086억 3천만 달러로 5.0% 감소했고 외화채권은 693억 6천만 달러로 5.6% 줄었다.
외화주식은 미국주식이 결제금액의 95.7%를 차지했고 상위 10개 종목 모두 미국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가 차지했다.
결제금액 또한 테슬라가 1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SOXL(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ETF), TSLL(DIREXION DAILY TSLA BULL 2X SHARES)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