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해수부 외 주요 해운기업 유치"…'HMM 이전' 주목

입력 2025-07-14 13:41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주요 해운기업까지 유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 대통령 대선 공약 중 하나인 HMM 본사 이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전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거점을 신속히 조성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해수부는 올해 12월 무렵 부산 동구로 이전할 예정이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해수부 외에도 국내 최대 해운선사인 HMM의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전 후보자는 "북극항로를 통해 현재의 수도권 일극화 체제를 극복하고 행정, 산업, 사법, 금융기능을 집적화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엔진을 장착하겠다"면서 그 첫 단추가 해수부의 부산 이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엔 해양총회를 우리나라에 유치해 북극항로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널리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재수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달 25일 HMM 본사의 부산 이전에 대해 "HMM 구성원의 의견을 다양하게 들어야 한다"면서도 "(부산을) 북극항로 시대 전략 기지 거점으로 만들어 집적화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행정 기능을 총괄하는 해수부, 사법 기능 총괄하는 해사전문법원, 경쟁력 있는 해운선사, 여기에 투자할 수 있는 금융기관이 집적화돼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