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동반 약세 마감…무차별 관세 엄포에 '화들짝'

입력 2025-07-12 05:22
수정 2025-07-12 06:33
캐나다에 35% 관세 부과 소식에 위험회피 심리 강화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약세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에 35%의 관세 부과를 비롯해 다른 나머지 국가에도 20% 안팎의 무차별적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엄포에 시장이 움찔했다.

현지시간 1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79.13포인트(0.63%) 하락한 44,371.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71포인트(0.33%) 밀린 6,259.75, 나스닥종합지수는 45.14포인트(0.22%) 떨어진 20,585.53에 장을 마감했다.

캐나다에 대한 고율의 관세 부과 등 무차별적인 관세 엄포에 위험 회피 심리가 일면서 갭 하락으로 출발했지만, 장 후반으로 가면서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일면서 낙폭을 줄였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와 에너지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 마감했다. 금융은 1% 하락했다.

빅테크 기업들은 혼조 양상을 보였는데, 엔비디아는 이날도 0.50% 오르며 시총 4조달러 선을 지켜냈다. 아마존과 알파벳, 테슬라도 1%대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애플과 메타, 브로드컴은 1% 안팎으로 하락했다.

가상화폐 관련주의 선전이 눈에 띄었는데, 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의 주가는 3% 올랐으며 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 홀딩스의 주가도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중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