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농지법 위반 논란' 백석공장 폐업

입력 2025-07-11 15:44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농지법 위반 논란이 일었던 충남 예산군 소재 백석공장을 폐업했다.

11일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충남 예산군 오가면에 위치한 백석공장 운영이 지난달 30일 부로 중단됐다.

더본코리아 측은 "안전한 제품 생산과 품질 관리를 위해 백석공장의 생산 기능을 자사가 운영하는 예산공장과 협력 제조사로 이관했다"고 말했다.

앞서 농업진흥구역에 위치한 백석공장에서 생산한 된장 제품에 수입산 원재료가 사용돼 농지법 위반 의혹이 불거졌다.

농지법 시행령 29조에 따르면 농업진흥구역의 식품 가공 시설은 국내산 농산물만 원료로 사용해야 한다.

당시 더본코리아는 '백석된장'을 전통 한식 제조 기법으로 만들었다고 광고했다.

다만 중국산 개량 메주 된장과 미국·캐나다·호주산 대두, 미국·호두산 밀가루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충남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더본코리아의 농지법 위반 등 9개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