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0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경기침체 우려보다 수도권 주택시장 과열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세를 더 고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달 넷째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보다 0.06% 상승했고, 서울 아파트는 0.43% 올라 6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 영향으로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6조 5,000억 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0.25%p 낮추며 피벗에 나선 이후 기준금리를 총 4차례 인하했다.
한은의 이달 금리 동결로 한미간 금리차는 2%p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