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장기화되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입력 2025-07-09 16:02
● 핵심 포인트

- 6월 FOMC 의사록 공개 예정이며, 연준 일부 인사들이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짐.

- 그러나 상호관세 유예안이 종료되고, 트럼프 대통령이 구리 제품에도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및 채권시장에서의 불안감이 확대됨.

- 뉴욕 연은에서 발표한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1년짜리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트럼프 취임 초기와 동일하게 하락하였으나, 이는 최근 트럼프의 발언들을 반영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음.

- 전문가들은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다소 어렵고, 9월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며, 2회 금리 인하 시기는 9월과 10월이 용이할 것으로 판단함.

-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구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며, 이는 경제 주체들의 대응력을 저하시킬 수 있음.

● 7월 금리 인하 가능성 높아지나, 무역전쟁 장기화되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오는 1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지난 5일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이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오는 30~31일 열리는 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고, 이로 인해 물가상승률이 높아지는 스태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8일 미국과 중국간 상호관세 유예안이 종료되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유럽연합(EU)산 자동차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여부 결정을 최장 6개월 연기한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 재부과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이날은 영국과 프랑스산을 포함한 다른 국가의 구리 제품에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국채시장에서는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경기 침체 우려가 더욱 증폭되고 있다. 다만,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소비자기대지수 내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2.7%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7년 4월 이후 최저치다. 하지만 이러한 지표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잇단 관세 부과 위협 발언들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7월보다는 9월 중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70%,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30% 반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내 최대 2차례까지 금리 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JP모건 체이스의 마이클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올해 안에 최소 한차례 이상 금리를 내릴 것”이라며 “두 번째 금리 인하는 9월보다 10월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번 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과 ECB 통화정책회의,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 등 대형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브렉시트 불확실성과 홍콩 시위 격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 본 기사는 한국경제TV, 네이버클라우드, 팀벨 3사가 공동 연구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을 통해 생방송을 실시간으로 텍스트화 한 후 핵심만 간추려 작성됐습니다. 더 많은 콘텐츠는 투자정보 플랫폼 '와우퀵(WOWQUICK)'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