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 데드라인"...품목관세까지 전방위 압박 [마켓인사이트]

입력 2025-07-09 15:15
수정 2025-07-09 15:1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압박 강도를 높이면서 지난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8월 1일 이후 관세 유예가 없다고 말을 바꿨고, 품목별 추가관세도 예고했습니다. 반도체, 의약품, 구리 관세 언급이 있었습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삼성 폴더블 갤럭시Z7 언팩 (9일 밤)

-美 6월 FOMC 의사록 공개 (10일 새벽)

-한국은행 금통위 (10일)

-美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10일 밤)

-美 델타항공 실적 (10일 밤)

● 8월 1일 연장 없다

전날 관세 편지를 보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좋은 제안이 있으면 관세 부과일도 조정이 가능하다고 했었지만 몇시간도 되지 않아 말을 바꿨습니다. SNS에 “8월 1일 부과일 연장은 없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상호관세’는 미국 법원의 위법 판결도 있었고 워낙 불확실성이 큰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상호관세를 압박의 무기로 빠른 시간에 더 많은 것을 얻어내고자 하지만 각국과의 무역합의가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압박의 강도를 더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전에는 “내일 아침 무역과 관련해 최소 7개 국가를 공개하고 오후에 몇 개 국가를 추가로 공개할 것”이라고 SNS에 또 예고를 했습니다.

추가로 관세 편지를 보낸다는 것인지, 무역합의를 발표한다는 것인지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어떤 내용들이 나오는지 유심히 봐야겠습니다.



● 품목관세에는 '진심'

상호관세에는 협상의 여지가 있다면, 트럼프 대통령 ‘품목관세’에는 진심입니다.

국가안보를 위협할 경우 고율관세를 매길수 있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품목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요, 이미 부과 중인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자동차부품 관세 모두 이 무역확장법 232조가 근거가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지난밤에는 반도체, 의약품, 구리 관세를 입에 올렸는데요. 구리는 50% 관세를 언급했고, 의약품은 200%를 말했지만 실제 부과까지 1년 이상을 예고했습니다. 반도체는 매번 거론을 하고 있지만 이번에도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습니다.



● "한국은 부유한 나라"

“한국은 부유한 나라”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밤 관세를 얘기하다가 갑자기 우리나라를 언급했습니다.

우리(미국)는 한국을 재건했는데 한국이 군사비로 매우 적은 금액을 지불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트럼프 1기 때 그토록 우리나라를 곤란하게 했던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또 거론한 것입니다.

앞서 ‘머니머신’이라고 할 때부터 예상은 했지만 앞으로 8월 1일까지 무역협상에서 방위비분담금이 치열한 협상 지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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