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트럼프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

입력 2025-07-08 09:41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보낸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서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는 네타냐후가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국내외에서 수차례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 그러나 수상으로 이어진 적은 없어 그는 과거 자신이 인도·파키스탄, 세르비아·코소보 분쟁 등을 중재했던 점을 언급하며 노벨위원회가 진보주의자들에게만 평화상을 주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이스라엘은 이스라엘 파괴를 원하지 않는 팔레스타인 이웃들과 평화를 이룰 것이라면서도 "안보 주권은 항상 우리 손에 있다"고 말했다.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에 대해 "팔레스타인은 자신들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가져야 하지만, 이스라엘을 위협할 권한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 정부 교체와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란 국민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답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