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에 관세서한…환율 5원 상승 출발

입력 2025-07-08 09:49
수정 2025-07-08 09:5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등 14개 국가에 관세서한을 보냈다는 소식에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5.3원 오른 1373.1원에 개장했다. 전일 1367.8원에 마감한 정규장 거래 이후 원·달러 환율은 추가 상승하며 1377.0원에 야간거래를 마쳤다. 역외 NDF 환율은 7.70원 상승한 1373.00원에 최종 호가됐다.

7일(미국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7개국에 대한 상호관세 서한을 게시했다. 한국에는 기존과 같은 25% 상호관세(기본관세 10%+국가별 차등관세15%)를 통보했으며, 유예기간은 8월 1일이다. 서한에는 한국이 보복관세를 부과하면 추가관세를 매길 것이란 경고도 담겼다. 그러면서 한국이 무역장벽을 없애는 등 시장을 더욱 개방하려고 한다면 관세율 조정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에 대한 상호관세율은 기존 24%에서 25%로 1%p 올려 잡았다.

글로벌 달러는 한국과 일본에 8월 1일부터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소식에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되며 강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97.55p에 마감했다.

뉴욕 3대 지수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 나스닥 지수 모두 0.7~0.9% 각각 하락했다.

한편 이날 국내 주식시장은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지수가 0.40% 오른 3071.74에 개장한 후 오전 9시 20분 현재 상승폭을 1%대로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