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친들, 안녕!"...엑스 사용자 수 바짝 추격

일론 머스크의 엑스(X·옛 트위터) 대항마로 출시된 마크 저커버그의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스레드(Threads)의 모바일 사용자 수가 2년 만에 엑스를 바짝 추격했다.

지난 6월 기준 아이폰용 운영체제 iOS와 안드로이드용 스레드 앱의 평균 일일 활성 이용자수(DAU)는 1억1천51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7일(현지시간) 시장조사 업체 시밀러웹(Similarweb) 데이터에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엑스의 일일 사용자 수 1억3천200만명에 거의 근접했다.

한국에서도 스레드 사용자가 급증하며 쓰레드 팔로워를 '쓰친'이라고 부르고 반말로 적는 쓰레드 특유의 문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스레드는 DAU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7.8% 증가한 반면 엑스의 DAU는 오히려 15.2% 줄었다. 이에 두 플랫폼 사용자수의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엑스의 부진은 지난해 11월 미 대선에서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전폭 지원한 것에 반발해 많은 이용자가 엑스를 떠난 결과로 풀이된다.

저커버그의 메타플랫폼은 2023년 7월 엑스와 비슷한 텍스트 기반 SNS 스레드를 출시했다. 머스크가 엑스의 전신인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그의 정책에 실망해 떠나는 이용자들을 잡기 위해서다.

다만, 웹에서는 여전히 엑스가 큰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전 세계 엑스의 일일 웹 방문자 수는 평균 1억4천580만명으로, 690만명의 스레드를 20배 이상 웃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