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산업안전보건의 달'을 맞아 산업재해 예방에 기여한 18명 유공자에게 훈·포장과 대통령·국무총리표창 등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7일 오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안전한 일터, 모두의 행복'을 슬로건으로 산업안전보건의 달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주영, 박정, 박해철, 박홍배, 우재준 의원 등을 비롯해 산업재해예방 유공자, 노사관계자, 학회, 재해예방 단체장 등 300명이 참석해 현장에서의 산재예방 실천을 다짐했다.
영예의 동탑산업훈장은 '불닭볶음면'으로 K-푸드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우종선 삼양식품 부문장에게 돌아갔다.
우 부문장은 식품제조 현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혼합기의 위험성평가를 통해 회전정지 타이밍에 맞춰 덮개가 열리는 타이머 락, 안전망, 시건장치 등 3중 안전장치를 설치했다. 끼임재해 등 위험 요인을 꼼꼼히 찾아내 산재를 예방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철탑산업훈장은 산업 현장의 위험을 데이터로 관리하며 '안전 선진화'를 이끌어 온 양대석 경동나비엔 부장이, 석탑산업훈장은 '안전은 구호가 아닌 실천'이라는 철학 아래 무재해를 실현해 온 서진석 신성건설 부장이 받았다.
또 비용 부담을 감수하고 화재 확산을 막고 대피가 쉽도록 격벽과 단층 구조로 공장을 다시 짓고, 형광 피난 유도선과 비상 조명등을 설치하는 등 획기적인 투자를 통해 전지제조업체 화재·폭발 사고 예방의 대표 모범사례가 된 비츠로셀의 이정도 공장장이 산업포장을 받았다.
권창준 고용부 차관은 "산재로부터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일은 우리 모두의 책무로 안전한 일터를 조성하기 위해 사고의 근본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현장의 위험요인을 제일 잘 아는 노동자 참여를 확대하고, 기업의 안전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