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최고 경영진이 이번주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 본사에서 비공개 '테크데이'를 열기 위해 일본으로 총출동한다. 이 자리에서 주요 계열사들의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포트폴리오를 대거 소개할 전망이다.
미래 먹거리로 꼽고 있는 전장(차량용 전기·전자장비)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6일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을 비롯한 LG그룹 사장단은 혼다 본사가 위치한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와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정철동 LG디스플레이 CEO, 문혁수 LG이노텍 CEO 등도 함께 했다.
LG그룹은 이번주 중 혼다 본사에서 주요 경영진을 대상으로 일종의 제품 설명회인 비공개 '테크데이'를 열 예정이다.
여기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량용 카메라 및 통신모듈, 전기차 배터리,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그룹의 전장 포트폴리오 전체를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내연차 뿐 아니라 전기차,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등 미래차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벤츠, 현대차, 도요타,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을 만나 '전장 세일즈'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3월에도 LG그룹은 벤츠의 초대로 독일 진델핑겐을 방문에 첫 테크데이를 개최했다.
작년 4월에는 현대차의 요청으로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남양연구소를 찾아 비공개 테크데이를 열었으며, 같은 해 9월에도 일본 도요타를 상대로 테크데이를 가졌다.
업계 관계자는 "벤츠 방문 후 LG 테크데이에 대한 고객사들의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주요 계열사 경영진들이 한 번에 고객사를 만나게 되면 그만큼 협업 관련 의사결정이 빠르고, 고객 입장에서도 전장 설루션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