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한심한 일"…中 쇼핑몰서 버젓이 '자행'

입력 2025-07-07 08:43
수정 2025-07-07 10:16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3가 최근 공개되어 전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가운데,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무단 제작 굿즈가 유통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오징어게임' 주연 배우 이정재의 얼굴이 인쇄된 티셔츠, 걸개 그림 등 불법 상품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

앞서 '오징어게임' 시즌1과 시즌2 공개 당시에도 중국 내 불법 복제물 유통과 무단 시청이 문제가 됐다. 또한 관련 굿즈도 무더기로 불법적으로 제작·판매됐다.

중국은 현재 넷플릭스가 공식적으로 서비스되지 않는다. 현지 시청자들은 불법 스트리밍이나 우회 접속을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은 "한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인기 '오징어게임' 상품 중 일부가 중국 광저우, 선전, 안후이성 등지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정재 등 출연진의 초상권을 무단으로 사용한 상품까지 유통되어, 한국 콘텐츠 산업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불법 시청에 그치지 않고 초상권까지 침해하며 자신들의 수익 구조로 삼는 것은 정말 한심한 일"이라며 "더는 타국의 콘텐츠를 도둑질하는 행위가 반복되어선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