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발레파킹을?…580만뷰 넘은 화제의 영상

입력 2025-07-06 10:24


주차 로봇이 기아 EV3을 자동으로 주차하는 모습을 인공지능(AI)으로 표현한 '기아 EV3 발레파킹 기술PR'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40초 분량의 이 영상은 얇고 넓은 주차로봇 한 쌍이 차량 아래로 들어가 바퀴를 들어 올려 주차와 이동을 돕는 장면을 담았다. 이 주차로봇은 지난해 6월 서울 성동구 '팩토리얼 성수' 오피스 빌딩에서 처음 상용화된 서비스다.

로봇은 현대위아가 제작했으며, 두께 110㎜로 얇고 라이다 센서를 갖춰 차 아래에서 바퀴의 크기와 위치를 정확히 인식해 들어 올린다. 최고 초속 1.2m, 최대 2.2t 차량까지 자동 주차가 가능하다. 전후좌우 어떤 방향으로도 움직일 수 있어 좁은 공간에서도 차량 이동이 자유롭다.

화제가 된 영상은 실제 주차 로봇에 AI 그래픽을 접목해 로봇이 실제보다 빠르게 춤을 추듯 움직이는 모습을 연출했다. 지난해 10월 현대차그룹 유튜브에 공개된 뒤, 올해 4월부터 조회수가 급증하며 글로벌 온라인 채널로 확산됐다.

특히 4월 미국 소셜 커뮤니티 레딧의 사이언스 테크엔지니어링 월드에 소개된 것을 계기로, 호주 자동차 인플루언서 슈퍼카 블론디, 타임즈 브라질 유튜브(CNBC 계열), 포브스 세르비아 등 글로벌 미디어와 인플루언서 채널에서 주요 콘텐츠로 다뤄졌다.

현재까지 약 50개 채널에 확산된 영상의 총 조회수는 580만여 회에 달한다. 댓글은 2,700여 건이 달렸고, 약 75%가 긍정적 반응이었다고 현대차그룹은 밝혔다.

글로벌 주요 미디어들은 현대차그룹 주차 로봇이 실제로 세계 각지에서 활용되는 혁신 기술임을 강조했다. 이 로봇은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싱가포르 혁신센터(HMGICS) 등 글로벌 생산 거점에서 실제로 쓰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단순히 AI로 가상의 이미지를 만든 것이 아니라, 실제 존재하는 기술과 서비스에 AI를 접목해 현실감을 더해 홍보 효과가 크다"고 분석했다.

(사진=현대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