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오염 종식·탄소중립 위한 국제 국회포럼 성료

입력 2025-07-04 09:24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장, AI강국위원회 AX분과장)은 7월 2일 국회에서 이학영 국회부의장과 공동으로 주한 외국 대사관과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플라스틱 오염 종식과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 국회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사)한국저영향개발협회, 고양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CJ제일제당, 웨스텍글로벌이 주관하고, 주한 프랑스·노르웨이·아제르바이잔·케냐·탄자니아 대사관을 비롯한 시민사회,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해 글로벌 협력과 정책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이번 포럼을 주관한 (사)한국저영향개발협회(회장 최경영)는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순환형 건설자재 기술'을 공개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정책 및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한국저영향개발협회 최경영 회장은 독자적인 'Eco-C CUBE(씨큐브)' 기술을 소개해 주목받았다. 씨큐브 기술은 세척이나 분리 과정 없이 다양한 혼합 폐플라스틱을 단일 공정으로 열처리하여 블록 형태의 친환경 건설 자재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참가자들은 폐플라스틱을 100% 재활용하는 것이 새로운 산업 기회이자 정책 전환의 출발점임을 강조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혁신적인 기술이 충분히 개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제도 마련과 예산 집행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산사태 방지 옹벽, 침수 방지 제방, 재난 인프라 등 공공 분야에 친환경 순환형 건설자재의 적용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포럼에서는 EU의 플라스틱 규제정책 동향과 산유국과 아프리카 지역의 대응전략, 한국의 재활용 기술과 제도화 과제 등이 폭넓게 다뤄졌다. 특히 서울대학교 강현구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전문가 패널 토론에서는 국내 정부기관과 기업의 움직임과 해외 각국의 경험과 과제를 공유하며, 기술·제도·국제협력의 접점을 모색했다.

특히 이번 포럼에 참석한 재클린 케나니 주한케냐 부대사는 플라스틱 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폐기물을 벽돌이나 건축 자재와 같은 귀중한 자원으로 전환하는 기술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플라스틱 오염 위기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전 세계적인 협력, 혁신적인 기술 솔루션, 그리고 강력한 정책 프레임워크의 시급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국회의 의지와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향후 실질적인 정책 변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