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켈레톤 및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경기력 향상 및 훈련환경 개선을 위해 전자제품 34대를 기증했다. 이번 지원은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태릉 실내빙상장에서 훈련 중인 대표팀 선수들을 위해 LG그룹이 10년 이상 후원해 왔다.
이번에 전달된 제품은 75인치 TV, 전자칠판, 스탠바이미, 냉장고, 워시타워,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이다. 선수들의 요청을 반영해 구성됐으며, LG전자 가전 전문가들이 설치를 담당해 신속하게 현장에 배치됐다.
여름철에도 지속되는 훈련 특성상, 무더위와 장마철의 높은 습도는 장비 손상 우려를 높인다. 조인호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총감독은 “동계 장비는 고가이면서도 온·습도에 매우 민감하다”며 “에어컨이나 제습기가 없으면 썰매날 등이 손상돼 경기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는 장비보관실과 대기실에, 생활가전은 선수 라커룸에 배치됐다. 전자칠판과 TV, 스탠바이미는 전술 분석과 회의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스켈레톤과 아이스하키 종목을 10년 이상 장기 후원해왔다. 2015년 스켈레톤 대표팀을 시작으로 2016년 여자 아이스하키, 2017년에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까지 지원을 확대했으며, 2018년부터는 ㈜LG 차원에서 후원하고 있다.
정수진 LG전자 한국영업본부 브랜드커뮤니케이션담당 상무는 “인기 종목과 같은 스포트라이트가 없어도, 사시사철 묵묵히 경기를 준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있었기에 동계올림픽에서 온 국민이 기적 같은 순간들을 경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LG전자는 동계스포츠 국가대표팀의 도전정신을 지속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켈레톤 국가대표팀은 남자 5명, 여자 3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다음 달 전국 볼습레이스켈레톤 스타트 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있다.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남자 성인대표팀 25명, 여자 성인대표팀 22명, 남자 U20대표팀 20명, 남자 U18대표팀 22명, 여자 U18대표팀 17명으로 편성돼 있다. 아이스하키 성인대표팀 선수들은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2026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시아챔피언십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