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에 '픽픽'…하루 51명 응급실행

입력 2025-07-02 17:18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전국 온열질환자가 500명을 넘어섰다.

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 전국에서 51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질병청이 5월 15일부터 전국 500여 개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누적 환자는 524명이다. 작년 동기(390명)보다 30% 넘게 늘었다.

특히 최근 나흘간 201명이 추가로 발생했으며,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3명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한 급성질환으로, 두통·어지러움·근육경련·피로감·의식저하 등이 나타난다. 열사병,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환자 중 52.5%가 열탈진, 20.0%가 열사병, 14.5%가 열경련, 11.6%가 열실신이었다. 65세 이상 노약자 비중은 30.5%에 달한다.

야외 작업장이나 논밭 등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청은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물을 자주 마시고, 그늘에서 쉬며, 더운 시간대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