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펀드 10월 직상장...참여 운용사는 2곳뿐

입력 2025-07-02 17:43
수정 2025-07-02 17:43

증권부 정재홍 기자 나왔습니다. 정 기자, 공모펀드 거래소 직접상장 정확하게 어떤 제도입니까?




올해 3월 대체거래소가 출범하면서 유가증권시장 거래가 몇 분간 일시정지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잖아요.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이 해당 이슈 해결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개발이 늦어졌다는 후문입니다. 대체거래소 출범 때처럼 개별 증권사들의 트레이딩 시스템에도 제도 개선에 따른 업데이트가 필요합니다. 증권사별 개발 역량이 다르다 보니 시스템 구축에 시간이 더욱 지연됐다는 설명입니다. 따라서 10월말 거래가 시작돼도 모든 증권사의 시스템에서 구현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지난 1월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로 유입된 급액은 2천억 원이 조금 넘었는데요. 대선을 앞두고 크게 늘더니 지난달 처음으로 1조 5천억 원 가량이 새롭게 유입됐습니다. 단기적인 자금 유입은 반갑지만 여전히 ETF를 제외한 전체 공모펀드 시장 규모는 정체돼 있는 게 사실입니다. ETF를 제외한 전체 공모펀드 순자산액은 시장이 상승했음에도 올초 대비 큰 변동은 없습니다.



문제는 공모펀드 직상장을 바라보는 시장의 기대가 크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특히 주요 참여자인 자산운용사들의 참여 의사가 현재 저조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공모펀드 직상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자산운용사는 2곳 정도로 파악됩니다. 이미 ETF 점유율이 높은 대형 자산운용사는 굳이 할 필요가 없습니다. 중소형사라도 참여해야하는데 은행 같은 기존 펀드 판매 채널의 눈치도 봐야하는 실정입니다. 은행 입장에선 본인들이 쥐고 있는 고객의 돈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니까요. 또 현재 500억 원 이상으로 설정해야 하는 전체 펀드설정액도 중소형사에겐 부담이라는 지적입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