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 약세...원·달러 환율, 1350원 중반대 등락

입력 2025-07-02 10:30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소폭 하락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44분 1,358.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0.9원 내린 1,355원에 출발해 1,35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미국 관세협상 불확실성과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달러 약세에 이날 환율은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자간담회에서 "상호관세 유예 기간의 연장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일본과의 합의를 확신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차단하지 않는 듯한 발언을 하며 달러 약세를 견인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전날 포트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참석해 "데이터에 달려있으며, 이를 매 회의마다 살펴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나은행은 "이달 8일을 기한으로한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기간 연장 가능성을 일축하며 일본에 대한 관세 위협을 재차 드러낸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글로벌 달러 약세가 나타났다"며 "오늘 환율 하락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4% 오른 96.673 수준이다.

국민은행은 "미국 경제지표는 양호했지만 연준 금리인하 기대가 이어지며 달러가 약세"라며 "글로벌 약달러에 따른 역외 달러 매도, 외국인 증시 자금 순유입 등이 환율 하락에 기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