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건강기능식품 구매…CU, 건기식 판매전 참전

입력 2025-07-01 10:10


CU는 최근 유통 업계의 신성장 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의 판매를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1만8,600여 개의 점포 수와 상품력, 데이터 기반의 영업 전개 등의 강점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CU는 올해 초부터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상품 컨벤션 등을 통해 건기식 판매에 대한 사전 안내 및 홍보를 진행해왔다. 애초 본격적인 판매는 내년 1분기 내로 예정돼 있었으나 소비자 반응을 확인, 시점을 6개월가량 앞당겼다.

건기식은 일반 상품과 달리 개별 점포마다 일정한 과정을 거쳐 지자체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아야 한다. 전국 6천여개 점포가 건기식 도입을 희망했는데, 이는 전체 중 약 32%에 해당하는 수치다.

CU는 특화점 신청 점포들을 대상으로 이달 중순까지 인허가 취득 및 등록을 완료하고 차별화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이달 말 1차로 10여 종의 건기식 상품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전문 역량을 갖춘 유명 제약사들과 손잡고 소용량, 고품질, 합리적 가격의 상품들을 지속 선보일 방침이다.

한편,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기식의 시장 규모는 2005년 1조 2천억 원에서 2024년 6조 440억 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CU에서도 건강 식품의 연도별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21년 5.3%, 2022년 27.1%, 2023년 18.6%에서 2024년 137.2%로 최근 들어 매우 가파른 상승폭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1~6월)도 85.0%나 뛰며 그 시장 규모가 해마다 커지고 있다.

황지선 BGF리테일 가공식품팀장은 “CU는 판매 점포와 상품 라인업을 체계적으로 확대해 최근 침체된 소비를 되살리고 관련 산업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