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재차 확대되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31분 현재 1,358.4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3.6원 오른 1,361.0원에 거래를 시작해 1,360원대 안팎으로 등락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을 중단한다고 선언한 데 이어 다음 달 8일 종료되는 상호관세 유예 기간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언급하면서 달러화는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캐나다와 무역협상을 전면 중단하고 조만간 국가별로 상호관세를 명시한 서한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관세 유예 연장 여부는 불확실하며, "원하는 대로 기간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가 원화엔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달러 약세에 1,350원대 진입은 가능하나, 관세발 위험회피와 저가 매수세에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상 밴드는 1,355~1,365원이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가 이어지는 것도 환율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하나은행은 "최근 코스피 상승 후 전주 후반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환율 상승 요인"이라고 짚었다.
다만, 부진한 미 경제지표와 백악관의 의지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는 점은 달러 강세를 제한할 요소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