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 구윤철·법무 정성호·복지 정은경...6개 부처 장관 선임

입력 2025-06-29 15:46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했다. 법무부 장관에는 '이재명의 38년 지기' 정성호 의원이 지명됐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구 후보자를 비롯한 6개 부처 장관을 지명하고, 대통령실 수석 2명에 대한 인선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는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윤호중 의원이 지목됐다. 산업통상자원부에는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이, 교육부에는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이 각각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대통령실 참모 중 공석이었던 수석 두 명의 인선도 이뤄졌다. 민정수석에는 봉욱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경청통합수석에는 전성환 세종시교육청 비서실장이 선임됐다.

이로써 이재명 정부의 초대 내각은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제외하고 모두 후보자가 선임됐다.

장관급 인사인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에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위촉됐다.

국정원과 식약처의 차관급 인선도 이뤄졌다. 국정원 1차장엔 이동수 해외정보국 단장이, 2차장엔 김호홍 전 대북전략단장이, 기획조정실장에는 김희수 전북대 법과대학 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유임이 결정됐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인사와 관련해 신속성을 강조했다"며 "심상치 않은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시스템을 회복하기 위해선 어느 때보다 빠르게 움직여야 할 때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명된 인사들에게 신속한 현안 파악과 해법 마련 준비를 당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