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주간 평균 가격이 2주 연속 상승했다.
6월 넷째 주(22∼2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L당 27.7원 오른 1천663.2원인 것으로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나타났다.
가장 가격이 높은 서울은 전주 대비 32.1원 오른 1천741.5원, 가장 낮은 대구는 36원 오른 1천634.8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 가격이 가장 비싼 SK에너지 주유소는 L당 평균 1천673.3원이었고, 알뜰주유소가 1천625.6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주간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29원 오른 1천527.2원을 기록해 5월 셋째 주(1천501.08원) 이후 5주 만에 다시 1천500원대로 올라섰다.
중동 지역의 무력 분쟁으로 국제 유가는 한동안 상승했다가 이번 주 이란과 이스라엘 간 휴전 합의 등에 다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5.2달러 내린 70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4.1달러 내린 81.4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5.5달러 하락한 89.1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2주 전 유가 상승분을 반영해 다음 주까지는 국내 제품 가격도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다만 이번 주에 유가가 빠르게 안정되고 있어 향후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