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구독경제, 미래 비즈니스의 두 축이 되다

입력 2025-06-27 15:51
수정 2025-06-27 15:54
『AI 전략 수업』·『강제 구독의 시대』 출간…미래 생존 전략 담은 실전 지침서
AI 대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기업과 조직, 개인 모두에게 ‘생존을 위한 전략’이 요구되는 시대다. 최근 도서출판 베가북스에서 출간된 김동석 AI 브랜딩 연구소장의 『AI 전략 수업』과 전호겸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구독경제전략연구센터장의 『강제 구독의 시대』는 각각 생성형 AI 활용법과 구독경제 모델을 중심으로, 개인과 기업의 생존 전략 핵심을 짚는다.



『AI 전략 수업』은 최근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AI 교육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실무 중심의 AI 활용서에 대한 현장의 니즈를 반영해 출간된 책이다. 생성형 AI를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업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도구’로 설명하며, 회의록 요약, 기획서 작성, 동영상 제작 등 다양한 실전 예제를 담고 있다.

김동석 소장은 “AI는 마법사가 아니라 증폭기”라며,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조직 내 생산성과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전략적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기업과 공공조직이 AI를 도입할 때 어떤 방식으로 설계하고, 어떤 기준으로 구독형 서비스를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강제 구독의 시대』는 구독경제가 어떻게 글로벌 기업들의 핵심 수익모델이 되었는지를 집중 조명한다. 2024년 10월 기준 오픈AI 전체 수익의 75%가 구독 기반이라는 사실에서 출발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 빅테크 기업들의 수익 구조가 구독 중심으로 어떻게 재편되고 있는지를 분석한다.

전호겸 센터장은 “구독경제가 우리의 소비방식을 ‘소유’에서 ‘이용, 경험, 가치, 교감’ 중심으로 전환시키고 있으며, AI 알고리즘과 결합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제 구독경제는 더 이상 넷플릭스나 유튜브 프리미엄 같은 콘텐츠 산업에 국한되지 않는다. 식품, 의류, 소프트웨어는 물론 비행기와 인공위성까지, 거의 모든 산업이 구독화되고 있다. AI 기술이 결합하면서 미래 산업 구조를 재편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더 나아가 구독경제의 그림자도 함께 조명한다. 구독경제가 강화될수록 소비자의 높은 의존도를 바탕으로 한 구독료 인상, 이른바 '구독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고 있음을 경고하며 소비자의 주체적인 선택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AI와 구독경제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생존 조건이다. 두 책은 각각 개인과 기업의 영역에서 바로 지금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