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성 잃은 외환,1357원대 보합권 등락

입력 2025-06-27 15:43
● 핵심 포인트

- 27일 주간장 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5원 오른 1357.4원에 거래 중이며, 오전 중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순매도와 수입업체 결제 수요로 1359원까지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함.

- 최근 외환시장은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을 반복중임.

- 금일 저녁 발표될 PCE 물가 지수 결과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음.

- 다만 최근 시장은 경제지표보다는 한 방향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어 주의가 필요함.

● 방향성 잃은 외환시장,1357원대 보합권 등락..PCE물가 주목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0.5원 오른 1,357.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부근인 1,356원대로 개장했다. 장 초반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결제 수요가 유입되면서 1,359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점심 무렵부터 레벨을 낮췄다.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많지 않은 한산한 장세 속에 변동성도 제한됐다. 한편 밤사이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358.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57.90원) 대비 0.20원 오른 셈이다. 글로벌 달러화는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104선 후반에서 등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이어진 가운데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통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이런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역외 위안화는 오히려 강세를 보이는 등 아시아 통화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중국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하면서 경기 부양 의지를 재확인한 점이 위안화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원화도 위안화 흐름에 연동되는 모습이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장이 얇아서 수급에 따라 움직이는 정도였다"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롱스탑 물량도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수급상 결제가 우위를 보였지만,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도 규모도 줄어들면서 상승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물가지표 대기 모드가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는 28일 나올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관건이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연준이 통화정책 결정시 가장 중요하게 참고하는 지표이기도 하다. 시장에서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4.7%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각각 0.2%, 4.9% 올랐었다.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 정점론에 힘이 실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경계감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이번주 후반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유럽중앙은행(ECB) 콘퍼런스 연설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놓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앞서 지난주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9월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3.5%~3.75%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7월에도 75bp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히는 등 연준 내에서도 매파적인 목소리가 이어졌다. 그러나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75bp 인상을 지지한다면서도 향후 인상폭은 경제 지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하는 등 속도 조절론의 여지를 남겼다.

※ 본 기사는 한국경제TV, 네이버클라우드, 팀벨 3사가 공동 연구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을 통해 생방송을 실시간으로 텍스트화 한 후 핵심만 간추려 작성됐습니다. 더 많은 콘텐츠는 투자정보 플랫폼 '와우퀵(WOWQUICK)'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