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경제기여액 360조...국내 기업 1위

입력 2025-06-26 17:32
수정 2025-06-26 17:33
경제기여액 359조4천억원으로 국내 1위
수출에 일자리 창출까지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에서 경영활동으로 만들어낸 경제적 가치가 360조원 규모로, 주요 기업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은 물론 일자리 창출까지 경제 선순환 마중물 역할을 하며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장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협력사 거래대금만 306조, 임직원 급여 34조원 규모.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그룹의 경제기여액은 총 359조5천억원에 달했습니다.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경제기여액은 기업이 경영활동으로 만들어내는 경제적 가치로, 기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현대차그룹의 경제기여액은 전년보다 6.1% 증가했고, 100대 기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습니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국내 신규 생산시설과 물류거점을 확보하며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자동차산업 고용인원만 약 150만명으로 경제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글로벌 시장 존재감을 높이며 'K-자동차'를 수출 효자품목으로 만든 것도 큰 성과입니다.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해 합산 판매량은 723만대를 기록하며 3년 연속 글로벌 '빅3'에 올랐습니다.

여기에 고용과 투자를 포함한 한국 자동차산업 수출의 생산유발액은 약 2,400억 달러로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목 중 1위입니다.

다만 올해는 미국 관세와 더불어 전기차 판매 둔화와 같은 과제도 산적해 있습니다.

[김주홍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전무 : 글로벌 시장에서 자동차 산업 경쟁력을 키워 나가야 되고, 내부적으론 내수 기반에 경쟁력을 갖춰야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금융이라던지 R&D 지원 부분들을 정부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해주면…]

자동차산업이 우리 경제의 핵심 축 역할을 해온 만큼, 복합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겁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