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국정기획위가 지난 20일 검찰의 업무보고를 30분 만에 중단한 데 이어 이번에도 업무보고 연기를 결정하면서 사실상 또 퇴짜를 놓았다.
국정기획위원회는 25일 검찰 업무보고를 재차 연기한 배경에 대해 "충분히 숙고하고 준비할 시간적 여유를 갖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단 1주일 정도 미뤄서 진행하기로 했다. 그만큼 이 사안이 중요하고 중대하다고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업무보고를 연기해달라고 요청·결정한 주체가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 정치행정분과의 판단"이라면서 "서로 충분한 시간을 갖기로 한 것인 만큼, 보다 충실한 내용이 담겨있길 희망한다"이라고 답했다.
이어 국정기획위 정부조직개편 태스크포스(TF)가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 논의를 검토 중이라면서 "(검찰 기소권 통제 방안 등도) 당연히 조직개편의 중요한 내용에 포함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기획위는 지난 20일 검찰의 첫 업무보고를 받았으나 "수사·기소 분리나 기소권 남용에 따른 피해 해결 방안 등 공약이 있는데, 실제 업무 보고 내용은 검찰이 가진 권한을 오히려 확대하는 방향이었다"며 30분 만에 업무보고를 중단했다.
한편 검찰 업무보고는 당초 이날 오전 재개될 예정이었으나, 국정기획위는 전날(24일) 밤 검찰 업무보고를 1주일 더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