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24일 "주택 가격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데 있어 더 큰 고려 요소가 됐다"고 밝혔다.
유 부총재는 이날 한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부 서울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그에 따른 가계 부채도 염려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리 인하 사이클이지만 (주택 가격이) 적지 않은 고려 요소가 되고 있다.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더 큰 고려 사항이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같은 날 한은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6월 주택가격전망CSI는 120으로 전월(111)보다 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1년 10월(125)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해당 지표는 소비자들이 향후 1년간 집값 변동을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더 크다는 뜻이다.
유 부총재는 "최근 주택 가격이 빠르게 오르니까 가계부채가 빠르게 오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금통위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물가와 경기 흐름만 보면 분명히 금리 인하 사이클에 있지만, 결국 가계부채나 외환시장 등 금융 안정 상황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 시기와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는 점을 지금 더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