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KODEX 미국S&P500버퍼6월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24일 상장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아시아 최초이자 국내 최초로 선보인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에 이은 두 번째 버퍼 ETF다.
해당 버퍼 ETF는 하락장에서는 손실을 10%까지 완충하면서 상승장에서는 일정 수준 수익을 동시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다. 미국 대표지수에 투자하면서도 변동성이 높은 장세에 대비할 수 있다.
KODEX 미국S&P500버퍼6월액티브 역시 3월 상품과 같이 미국 S&P500지수에 투자하면서 1년 만기의 옵션 포지션을 구축해 10% 수준의 버퍼 구조를 설계한다. 버퍼구조 구축에 따른 비용 상쇄를 위해 콜 옵션 매도를 수행하며 이에따라 최대상승 캡이 설정된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6월 시리즈의 경우 지난 미국 현지시간 20일 S&P500 가격 5,950를 기준으로 버퍼 하단은 -10.1% 수준인 5350로, 캡 레벨은 7000인 17.6%(미국 달러 기준)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시리즈(캡 16.4%)보다도 높은 수치로 더 큰 폭의 수익 추구가 가능하다.
이는 환율 변동 반영 전 기준으로, 버퍼ETF는 별도의 환헷지를 실시하지 않아 환율 영향을 받는다. 대부분의 환노출형 ETF와 동일하며, 연초대비 원달러 환율도 안정되며 국내투자자 입장에서 환율 부담도 낮아졌다.
앞서 3월 상장한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는 글로벌 변동 장세 속에서도 하락 방어력을 입증했다. 실제 지난 4월 8일 S&P500 지수가 아웃컴기간 시작일 대비 -11.8% 하락했을 때 버퍼3월액티브는 3.22% 수준의 하락을 완충해 버퍼ETF는 -8.5% 수준을 기록하며 하락 리스크에서 완충 효과를 보였다.
버퍼ETF가 추구하는 수익 구조가 1년 단위로 설정돼 있기는 하지만 주식처럼 거래되는 ETF 특성상 언제든 매매할 수 있다. 아웃컴기간 중간에 매매할 경우 매매 당시의 S&P500 수준에 따라 아웃컴 종료일까지 남은 최대 상승폭인 잔여 캡 및 향후 하락 완충이 가능한 잔여 버퍼 등이 아웃컴기간 시작일의 캡 및 버퍼 수준과 달라질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삼성자산운용은 KODEX 홈페이지에서 버퍼ETF의 누적 수익 추이, 종료일까지 보유 시 추구 가능한 ETF 잔여 캡, ETF 잔여 버퍼 등의 중요한 지표들을 매일 안내할 예정이다.
김선화 삼성자산운용 ETF운용2팀장은 "KODEX 미국S&P500버퍼6월액티브ETF는 지난 3월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소개한 KODEX 미국S&P500버퍼3월 액티브ETF의 시리즈 상품으로, 3월 상품은 상장이후 아직 아웃컴기간 종료일이 도래하지 않았음에도 시장 하락시 일부 완충이 작용하여 버퍼 효과를 증명했다"며 "버퍼 ETF를 S&P500 ETF와 함께 조합하거나 채권ETF, ELS(주가연계증권) 등 다른 상품과의 조합으로 다양한 투자 전략 구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