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아파트 입주 10만 가구…전년 대비 39% 감소

입력 2025-06-23 09:54
서울 동대문·송파, 경기 광명 등 대단지 입주 예정


올해 하반기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총 10만 323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상반기(14만 537세대) 대비 29%, 전년 동기(16만 3,977세대) 대비 39% 줄어든 수치다.

23일 직방에 따르면 수도권 입주 물량은 5만 2,828세대로, 서울 1만 4,043세대, 경기 3만 379세대, 인천 8,406세대가 포함된다. 경기 지역은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서울과 인천은 각각 20%, 27% 감소했다. 지방은 4만 7,495세대로, 상반기(8만 215세대) 대비 41% 줄었다.

월별로는 7월부터 10월까지는 월 2만 세대 미만으로 입주가 이어지다, 11~12월에 동대문·광명 등 대단지 입주가 집중될 예정이다.

서울 주요 입주지는 ▲동대문구 4,169세대 ▲송파구 2,727세대 ▲성동구 1,882세대 ▲강남구 1,584세대 ▲서초구 1,097세대 등이다. 동대문구 이문아이파크자이, 송파구 잠실래미안아이파크 등 재개발 대단지들이 새로 입주를 시작한다.

경기에서는 ▲평택 6,949세대 ▲광명 5,542세대 ▲화성 3,319세대 ▲고양시 일산동구 2,090세대 등에서 입주가 예정됐다. 광명자이더샵포레나(3,585세대), 광명센트럴아이파크(1,957세대) 등 정비사업 단지들도 포함된다.

인천은 ▲서구 2,944세대 ▲계양구 1,683세대 ▲미추홀구 1,321세대 등으로, 검단·청라 등 택지지구에서 입주가 이뤄진다.

지방에서는 ▲대구 7,467세대 ▲충북 7,063세대 ▲충남 5,430세대 ▲전북 4,838세대 순으로 공급되며, 대규모 단지는 음성자이센트럴시티(1,505세대), 두류역자이(1,300세대) 등이 있다.

직방 관계자는 "하반기 입주물량 감소가 전세시장뿐 아니라 매매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다만 지역별 입주 시점이 분산돼 있어, 전세 수급이나 가격 흐름은 지역별로 상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입주한 송파구 ‘올림픽파크포레온’(1만 2,032세대)의 경우, 수요 유입으로 시장 충격 없이 안정적으로 흡수된 바 있다. 이번 하반기에도 지역별 수요에 따라 입주 단지별 반응은 달라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