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에 대해 "터무니없으며, 영원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이란의 평화적 핵 시설을 공격함으로써 유엔 헌장, 국제법,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이란은 주권, 이익, 국민을 방어하기 위한 모든 선택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국은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 핵시설 3곳을 전격 공습하며 이란과 이스라엘 간 무력충돌에 직접 개입했다.
이란 측은 미국의 공격이 야만적이며 국제법을 위반한다고 주장하며, 향후 법적 대응을 포함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직접 타격으로 이번 분쟁의 전개 과정이 주목되는 가운데 이날 이란 국영 TV 진행자는 역내 모든 미국 시민이나 군인은 이제 합법적인 표적이 됐다고 경고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