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에 대한 영어의 모든 디테일이 담겼다.
신간 '머니워즈'(사진)을 한 마디로 표현하다면 말이다.
본질적으로 돈은 숫자와 관계가 있고, 사업과 언론과 학계처럼 격식을 갖춘 환경에서 주로 논의된다. 하지만 액면 그대로 읽으면 논리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특이한 용어가 많다.
이 책은 다양한 분야별로 돈과 경제에 대한 낱낱의 표현과 그 확장, 그리고 사용법을 다루고 있다.
돈과 경제라고 하면 딱딱한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겠지만 이 책은 그렇지 않다.
문화적 배경 속에서부터 SNS, 경제학 교과서, 신문 기사 등의 돈과 경제에 대한 유연하고 풍부한 화법이 담겨 있다.
저자는 말한다.
일자리부터 일상적인 쇼핑과 생활비까지, 또 정부 지출과 세금 및 세계 무역 정책에 관한 큼직한 뉴스까지, 우리가 무엇을 하더라도 돈은 결코 우리 머릿속에서 멀리 있지 않은데, 그래서 돈의 언어를 이해해야, 돈 자체와 돈이 사용되는 방식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이다.
이런 전제는 경제와 금융에 관련된 다양한 어휘에서도 다르지 않는데, 이 책에는 저자의 이러한 생각이 생생하게 담겨져 있다. ('머니워즈', 지은이 Sam Norris, 옮긴이 강주헌, 길벗이지톡, 752쪽, 2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