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1분기 순익 4,445억원…15.5% 감소

입력 2025-06-19 13:23
올해 1분기 국내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5.5% 감소한 곳으로 집계됐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4,44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5.5% 감소한 수치로 직전 분기 보다는 1,545억 원 증가했다.

영업수익은 1조 3,63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1조 3,577억 원) 소폭 증가했지만, 수수료 수익 감소 등의 영향에 따라 전분기 대비 13.5% 줄었다.

수수료수익은 1조 488억원으로, 같은 기간 2.8% 늘었지만 전분기(1조 1,880억원) 보다는 11.7% 감소했다.

올해 3월말 기준 자산운용사(497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 및 투자일임계약고)은 1,730조 2천억 원으로, 지난해말 (1,656.4조원) 보다 73조 8천억 원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1,106조 5천억 원으로 64조 원 가량 늘었는데, 경제 불확실성 확대 영향에 안정성이 높은 머니마켓펀드(MMF), 채권형펀드 증가액이 컸다. 공모펀드는 MMF와 채권형, 주식형 위주로 지난해말 대비 총 37조 3천억 원 늘었다.

영업비용은 판관비와 증권투자손실이 줄어듬에 따라 전분기 대비 22.7% 감소한 9,586억 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1.0%를 기록해 지난해(11.6%) 보다 0.6%포인트 감소했다.

국내 전체 자산운용사 497사 가운데 227사가 흑자를 보였지만 270사는 적자를 기록해. 적자회사 비율(54.3%)이 지난해(42.7%) 보다 11.6%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사모운용사(418사) 가운데 253사(60.5%)가 적자를 기록하면서 2024년 적자회사 비율 47.2%(411사중 194사) 보다 13.3%포인트 늘어났다.

금감원은 올해 1분기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당기순이익 또한 전분기 대비 일부 개선됐으나, 수수료 수익 감소와 적자회사 비중의 지속적 상승으로 수익성 지표는 저조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