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피 턱 밑서 고전…눈치보는 외국인 [박해린의 마켓톡톡]

입력 2025-06-17 17:32
수정 2025-06-17 17:32
오늘 증시 이슈 짚어보는 마켓톡톡 시간입니다.

'삼천피'를 눈앞에 뒀던 코스피 지수가 중동발 리스크 부각에 상승폭을 줄인 채 마감했습니다.

장중 한때 2998선까지 오르며 3000선 돌파를 시도했지만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추가 공습 가능성에 상단이 제한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도중에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모두 즉시 테헤란을 떠나라"고 게시하고, 조기 귀국을 결정하자 이스라엘과 이란을 지켜보는 국제사회의 긴장감도 커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외국인 수급은 어제와 동일한 양상이었습니다.

외국인, 코스닥은 순매수한 한편 3천선에 다다른 코스피에선 어제에 이어 소폭 순매도하며 눈치 보는 모습이었습니다.

시장에선 정부가 조만간 발표할 2차 추가 경정 예산안이 증시에 활기를 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차 추경은 20조 원 안팎의 규모가 될 전망이며, 소비 진작 등 내수 활성화를 위한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과 지역화폐 지원책 등이 담길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 온기가 어느 업종으로 전해질까요.



먼저 2020년 긴급재난지원금과 2021년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 당시 음식점과 식료품점에서 가장 많이 사용됐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 지원금 또한 대표적인 '서민 먹거리'로 꼽히는 치킨과 주류의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증권가에선 대표적으로 교촌에프앤비와 하이트진로의 수혜를 전망합니다.



특히 교촌에프앤비의 경우 가맹점 사업을 하고 있어 추경에 따른 효과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며,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0%, 181% 급증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됩니다.

아울러 먹거리 소비가 회복되면 뒤따르는 것이 주류 수요로, 하이트진로의 실적 확대도 전망되고요.

음식료주에 더해 내구재와 경기재 수요를 아우르는 백화점주의 회복도 기대요인입니다.

특히 보시는 것처럼 현대백화점은 백화점의 실적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업황 회복 수혜를 온전히 누릴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에 증권가에선 현대백화점의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하며 목표가 또한 올려잡고 있다는 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마켓톡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