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 분쟁 전면화에 대한 우려가 다소 누그러지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하는 등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5.8원 내린 1363.8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1368원에 개장한 환율은 개장 이후 국제 유가의 추가 상승이 제한되고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는 등의 영향을 받아 장중 1360원을 하회하기도 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선제공격한 후 중동지역에서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기는 했었지만 현재 시장은 확산 가능성을 낮게 보며 교전이 단기에 그칠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국제유가는 지난 금요일과 비슷한 수준을 이어가며 전쟁에 따른 원유공급 차질 우려 등을 새롭게 반영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주 17~18일 미 FOMC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가운데 달러의 약세가 이어지며 환율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달러가 전반적으로 약세흐름을 보이는 상황에서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년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달러의 추가 약세를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 대선 이후 원화자산 선호현상과 함께 환율이 내려갈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3천억 원 규모 순매도에 나섰음에도 1.8% 급반등하며 3년 5개월 만에 2,940대로 다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