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늘 오후 1박 3일 일정으로 캐나다를 방문합니다.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양자회담 가능성도 열려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유오성 기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에 G7 회원국이 아닌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합니다.
의장국인 캐나다가 초청한 이번 회의에 대해 대통령실은 6개월간 멈춰 있던 정상 외교를 복원하는 출발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G7정상회의 확대세션에 참여해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인공지능 에너지 연계 등에 대해 발언할 계획입니다.
확대세션을 전후로 G7 회원국을 포함한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가질 방침이며,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오는 7월 8일 상호관세 유예 종료를 예고한 상황에서, 이 대통령과 약식 회동이 성사된다면 한미 양국 실무 협상에 실마리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주력 수출 제품인 자동차와 반도체 관세가 이미 부과 중이거나 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이 대통령은 미국에 대한 투자와 수출 확대를 설명하며 양국 간 균형 있는 무역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편 최근 이스라엘·이란 사태가 G7 정상회의 돌발 의제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강조해 온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조만간 2차 추가경정예산도 발표할 예정이라고요.
[기자]
기획재정부는 20조 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 준비의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전해집니다.
2차 추경에는 이 대통령이 언급했던 민생회복지원금과 지역화폐 정책 활성화 등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소비 진작을 꾀할 유인책이 담길 전망입니다.
남은 과제는 지급 범위 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유세 기간 내내 전 국민 보편 지급이 소비 진작에 더 좋다는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다만 올해 세수가 목표치 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해 보편 지원 대신 차등 지원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입니다.
소득 상위 10~20%인 국민을 제외하고 소비 쿠폰을 주거나, 전 국민에게 지원하되 저소득층일 수록 많이 주는 방식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소비 쿠폰 지급 방식 등을 정한 뒤, 민주당과 당정 협의를 열어 최종 정부안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밑그림을 그릴 국정기획위원회가 오늘 출범했죠.
[기자]
네 국정기획위원회가 현판식과 함께 공식 활동에 돌입했습니다.
앞으로 두달 간, 인수위원회를 대신해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로드맵을 짜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새 정부가 추진할 100대 정책 과제를 정리해 과제별로 5개년 청사진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기획위는 이 대통령의 정책 참모로 꼽히는 이한주 위원장을 필두로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부위원장을 맡아 위원회를 이끌게 됩니다.
이 위원장은 1차 회의에서 과도하게 기능과 권한이 집중된 정부조직을 개편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정부 조직 개편 대상으로는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환경부 등이 거론됩니다.
아울러 중장기 조세·재정 개혁안 등도 논의하겠다는 언급도 나왔는데요.
이 대통령이 민주당 당대표 시절 강조해온 상속세·근로소득세 개편, 종합부동산세 완화 등이 기획위 논의 범위에 포함될 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한국경제TV 유오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