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원문입니다.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금요일장 종가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금요일장 눈에 띄었던 원자재 이슈부터 간단하게 짚어보면, 중동 긴장 고조에 유가는 7% 넘게 급등했고 금 선물은 최고치에 근접했는데요. 밀과 대두의 움직임도 눈에 띄었습니다. 오늘은 유가 자세하게 보겠습니다. 금요일장 원자재 시장의 키워드도 이스라엘과 이란의 확전이었습니다. 특히 유가가 이를 주시하며 장중 14%대까지 상승폭을 키워 WTI는 배럴당 77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는데요. 금요일장 유가는 7% 넘게 상승 마감하며 5개월래 최고치 보였고요.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점 이후 최대 일간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 핵 시설 등 200여개 목표물에 대한 기습 공습을 가한 데 이어 이란도 지난 주말 예정되어 있던 미국과의 핵 협상을 중단하며 이스라엘에 대규모 미사일 보복 공격을 감행하자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가를 밀어 올렸는데요. 중동은 세계 원유의 3분의1을 차지하고 있고, 이란은 OPEC의 3위 산유국이죠. 대응 양상과 피해 상황에 따라 추가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인데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한 이란의 석유 시설 피해는 명확히 보고되지 않았지만, 이란이 세계 석유 운송의 약 5분의 1을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거나 이곳을 지나는 유조선을 공격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CNN은 백악관과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이 몇 주간 이어질 것”이고 말했는데 다만, 이란의 군사력이 약화되면서 전면적 중동 전쟁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작다는 의견도 있었고요. 한편, 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이 공격을 멈춘다면 보복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후 이스라엘군은 새 공세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WTI는 단숨에 72달러 후반대 브렌트유는 74달러 초반대로 올라섰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가스전 등 에너지시설을 타격하면서 천연가스도 공급 차질에 우려에 2%대 동반 상승했습니다. 이란은 세계 3위 가스 생산국이기도 한데요. 로이터에 따르면, 현지시간 14일 이란 남부에 위치한 세계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스 가스전 네 곳 중 한 곳이 공습으로 인해 불이 나면서 생산을 일시 중단했는데 해당 가스전에서는 한 해 동안 7,700만 톤의 액화천연가스를 생산해 유럽과 아시아로 내보내고 있습니다. 이에 FX엠파이어는 천연가스 선물이 3.62달러를 돌파한다면 4.08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동 전쟁의 그림자에 안전자산 수요가 늘면서 금 선물도 1% 넘게 올랐습니다. 온스당 3,500달러 재돌파를 눈 앞에 둔 모습인데요. CNBC는 지난주 발표된 경제 지표가 부진하자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진 점도 더해졌다고 분석했고요. 골드만삭스는 금값 상승을 구조적으로 탄탄하게 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온스당 3,700달러 그리고 내년 중반에는 4,000달러 돌파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을 밝혔습니다. 금요일장 금 선물은 온스당 3,452달러에 거래됐습니다. 한편, 중동 긴장에 금과 은은 상승했지만 달러인덱스가 소폭 오르자 이외 금속 선물들은 대체로 하락했습니다. 백금은 이번 달 들어 단 하루만 약보합에 마감한 점을 제외하고 내리 상승 랠리 보였는데요. 최근 중국의 수요 증가와 관세 이슈 등과 함께 10년래 최고 수준 보였던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 되기도 하면서 5% 가까이 낙폭을 그렸고 팔라듐도 1%대 하락했습니다. 곡물 선물들중에서는 4주래 최저 보이던 밀 선물이 매수세가 몰리며 4%대 크게 올랐고 대두 선물도 미 농무부에 따르면 현재 대두의 작물 진행 등급이 전년 대비 다소 부진했다고 밝힌 가운데 2%대 상승했습니다.
암호화폐 시황도 보실까요. 중동 긴장 고조에 비트코인은 한 때 10만 3천 달러 선까지 밀려났는데요. 현재 비트코인은 10.4만달러선 그리고 이더리움은 2,5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주요 ETF 동향도 살펴보겠습니다. 뉴욕증시 3대지수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3대 지수를 추종하는 ETF도 모두 내렸습니다. 섹터별도 유가 급등에 XLE 에너지 ETF만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습니다.
오늘의 ETF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중동 긴장에 금요일장 유가의 움직임이 눈에 띄었죠. 오늘은 국제유가를 주제로 ETF 살펴보겠습니다. 관련한 흐름 짚어보기 전에 WTI 추이 짚어볼까요. 연초 78달러선 보이다 관세 우려에 대체로 60달러 아래에서 움직였고요. 이후 OPEC+의 연이은 증산에 62달러 수준으로 상승하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확전 양상에 72달러까지 오르막길 걸었습니다. 이어서 ETF 모아보겠습니다. 먼저, 미국 원유 펀드 ‘티커명 USO’입니다. WTI 선물을 추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브렌트유 ETF ‘티커명 BNO’가 있고요. 인버스 상품인 티커명 ‘SCO’까지 보겠습니다. 상승률 추이도 보면, 사실 딱 한달 전 만에도 인버스 상품의 연초대비 상승률이 30% 였는데 지금 기준으로는 반대된 모습이죠. 최근 한달 기준으로는 USO와 BNO가 각각 18% 16% 상승한 흐름입니다. 관련한 이야기들로 돌아와보면, 하락세 보이던 유가가 한달 전과 달라진 게 있다면 중동 긴장이 고개를 든 점이겠죠. 공교롭게도 미국와 이란의 핵 협상이 예정되어 있던 며칠 전에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가했는데, 로이터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이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을 방해하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의 이란산 원유 제재에 대한 움직임도 향후 주목할만한 변수로 꼽혔으나, 핵 협상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현재로는 연쇄 반응이 어디로 이어질지 미지수라는 평가고요. 이란과 이스라엘의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거론되고도 있지만 실제로 가능할지는 불투명한 점에 더해, 각국의 개입 가능성 또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작전이 수주 간 이어질 것이란 보도와 지난 밤까지도 이어진 새로운 공격 가능성 시사까지 지켜봐야 할 지점이 많은 상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가 2년 넘게 지속했던 감산 정책을 철회하고 증산에 나서고 있죠. 사우디 주도 하에 지난 4월부터 증산을 시작한 OPEC+는 5월과 6월에 이어 7월에도 하루 41만 1,000배럴 규모의 원유 생산을 늘리겠다고 밝혔는데요. 증산 배경으로는 첫째 OPEC+ 내부 결속과 시장 지배권을 되찾기 위한 재편 전략이 꼽히고 있습니다. 유가가 단기적으로 급등하고 있지만, 글로벌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 증산이 더해지면 국제유가는 하락 추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었는데 최근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장기적으로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배럴당 60달러 선 밑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이스라엘과 이란의 사태에 따른 유가 전망까지 보겠습니다. 결국 시장의 관심은 이번 사태가 원유 공급에 얼마나 영향을 줄 지 그리고 이란의 대응 범위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겠죠. 우선 OPEC에 따르면 현재 원유 공급이나 시장 동향에 대해 변화가 없다고 하는데요. 그럼 주말 사이 나온 월가의 유가 단기 전망부터 보면, JP모건은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거나 무력 충돌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되면 심각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고요. ING그룹은 이란 원유 시설이 공격받아 수출이 차질을 빚을 경우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최대 8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하면서 만약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다면 유가는 120달러를 넘는 혼란이 올 수 있다고 덧붙였는데 다만 RBC 캐피탈은 바레인에 주둔한 미 5함대의 존재로 인해 이란이 해협을 장기간 봉쇄하는 것은 극도로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고 월스트리트저널 또한 유가가 급등하긴 했지만 연초 수준이며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이 1970년대 석유파동처럼 대규모 에너지 가격 충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서 장기 전망을 보면요. 골드만삭스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져 단기적으로 급등할 것이란 전망은 인정하지만, 이외 지역의 강력한 공급 증가로 인해 올해 4분기에 WTI는 55달러 내년에는 52달러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씨티 또한 유가가 장기간 높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내다봤는데요. 이런 가운데 조금 전 abc뉴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중동의 긴장은 유가를 들썩이게 하고 이는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앞으로 움직임 계속해서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원자재와 ETF 시황 전해드렸습니다.
원자재와 ETF 시황 전해드렸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