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수욕장이 다음 주부터 차례로 개장한다.
기후변화로 개장 시기와 운영 기간이 조정되고, 다양한 해변 콘텐츠가 준비됐다.
15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해운대해수욕장은 6월 21일 정식 개장해 9월 14일까지 운영한다.
기존에는 6월 1일부터 부분 개장했으나 올해는 부분 개장 없이 정식 개장일을 21일로 앞당겼다.
기후변화로 6월에는 바닷물이 아직 차고 9월까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운영 시기를 조절한 것이다.
송정해수욕장도 21일 개장해 8월 31일 문을 닫고, 나머지 5개 해수욕장은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백사장에 빼곡히 들어섰던 파라솔이 과거의 모습이 됐다. 각 해수욕장은 피서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과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해운대해수욕장은 지난해 도입한 프로모션 존을 확대해 군 훈련 체험, 무소음 DJ파티, 워터밤, 리프레시 존, 요가·필라테스존, 남극 체험 공간 등을 운영한다.
광안리해수욕장은 파라솔 구역을 줄이고 SUP존, 캐릭터존, 개인 파라솔 존 등으로 구역을 세분화했다. 7월부터 광안대교를 무대로 드론 레이저쇼가 펼쳐지고, 8월 14일부터 국제여자비치발리볼대회가 열린다.
다대포해수욕장은 부산바다축제(8월 1~3일), 선셋 영화축제(8월 8~10일), 9월부터 두 달간 사일런트 어싱, 노르딕워킹, 아로마테라피, 요가 등 웰니스 프로그램과 나이트 뮤직 캠프닉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전국 해수욕장 방문객은 4110만명, 이 중 부산 7개 해수욕장 방문객은 1972만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