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꽉 채워둘까'...5주째 내렸다 상승 기미

입력 2025-06-14 06:58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5주 연속 내렸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둘째 주(8∼1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2.1원 내린 1천627.7원이었다.

전날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자 국제유가는 10% 급등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시차를 두고 국내 유가에 반영될 전망이다.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인 서울은 전주 대비 3.7원 하락한 1천696.6원, 가격이 가장 싼 대구는 1.6원 내린 1천590.2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천637.5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596.8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1천490.6원을 기록해 전주 대비 2.9원 내렸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중동 지역 군사 충돌과 미중 무역 합의 진전 등에 올랐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2.7달러 오른 67.0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4달러 상승한 78.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5달러 오른 83.1달러로 나타났다.

국제유가 변동은 보통 2∼3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 추이를 보면 다음 주부터 국내 유가도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며 "지정학적 요인에 따른 유가 상승은 시차를 두고 국내 유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